김성훈 "尹 지시있었다"...기존 진술 번복김태효 “尹 격노 직접 목격”…진술 첫 공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3일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5.7.3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특검 조사에서 기존 입장을 뒤집고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으면서 수사가 급격히 탄력을 받고 있다. 그동안 각종 혐의에 대해 부인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일관하던 이들이 최근 잇따라 입을 열면서 특검팀은 핵심 인물들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 내 '강경 충성파'로 꼽히는 김성훈 전 경호차장이 최근 특검 조사에서 기존 수사기관에서의 진술을 뒤집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인정하는 새로운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김 전 차장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경찰은 전문성이 부족하다", "총을 잘 쏜다는 것을 보여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과 함께 '비화폰' 기록 삭제를 세 차례 지시받았다는 구체적인 통화 내역도 포함돼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한남동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시도했을 당시 이를 저지하는 데 앞장섰던 핵심 인물이다. 재임 시절엔 김건희 여사의 생일 축하행사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는 가까운 사이로 평가돼 왔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에서 "김 전 차장이 피의자(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배석하지 않은 상황에서야 범행을 인정하는 진술을 시작했다"며 "윤 전 대통령 측이 김 전 차장에 대해 회유 또는 압박으로 진술 번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 김태효 "VIP 격노, 직접 목격했다"…1년 만에 진술 번복 ◆…윤석열 정부 외교라인 핵심 인사인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 사무실로 향하며 승강기를 타고 있다. 2025.7.11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의 실세 참모이자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김태효김성훈 "尹 지시있었다"...기존 진술 번복김태효 “尹 격노 직접 목격”…진술 첫 공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3일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5.7.3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특검 조사에서 기존 입장을 뒤집고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으면서 수사가 급격히 탄력을 받고 있다. 그동안 각종 혐의에 대해 부인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일관하던 이들이 최근 잇따라 입을 열면서 특검팀은 핵심 인물들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 내 '강경 충성파'로 꼽히는 김성훈 전 경호차장이 최근 특검 조사에서 기존 수사기관에서의 진술을 뒤집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인정하는 새로운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김 전 차장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경찰은 전문성이 부족하다", "총을 잘 쏜다는 것을 보여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과 함께 '비화폰' 기록 삭제를 세 차례 지시받았다는 구체적인 통화 내역도 포함돼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한남동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시도했을 당시 이를 저지하는 데 앞장섰던 핵심 인물이다. 재임 시절엔 김건희 여사의 생일 축하행사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는 가까운 사이로 평가돼 왔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에서 "김 전 차장이 피의자(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배석하지 않은 상황에서야 범행을 인정하는 진술을 시작했다"며 "윤 전 대통령 측이 김 전 차장에 대해 회유 또는 압박으로 진술 번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 김태효 "VIP 격노, 직접 목격했다"…1년 만에 진술 번복 ◆…윤석열 정부 외교라인 핵심 인사인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 사무실로 향하며 승강기를 타고 있다. 2025.7.11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의 실세 참모이자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김태효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