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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퀵플렉스 여천NCC 전경.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한화그룹과 DL그룹의 합작사 여천NCC가 '셧다운 노미노' 리스크에 노출된 상황에서 '회사채 디폴트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용등급 한 단계만 떨어져도 EOD(기한이익상실) 요건이 가동하는 상황으로 기업은 물론 시장성 차입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불안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시장성 차입 7000억원...8월에만 1835억원 만기 도래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천NCC의 시장성 차입금(회사채, CP, 유동화증권) 잔액은 6950억원으로 회사채 크로스 디폴트에 노출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천NCC의 회사채 잔액은 4550억원, 기업어음(CP) 700억원 수준이다. 회사채, 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유동화한 유동화증권 잔액은 1700억원 수준이다. 당장 발등에 불로 여겨지는 것은 이달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CP 만기 도래분이다. 회사는 이달 27일 만기를 맞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700억원 차환 자금이 필요하다. CP 잔액 700억원 중 500억원어치가 열흘 이내 만기가 돌아온다. 특수목적회사(SPC) 에이치씨디제심삼차, 원앤씨씨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기업구매대금 카드채권, 회사채 기초) 1700억원 중 이달 635억원, 10월 765억원 순으로 차례로 만기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달에만 막아야 하는 시장성 차입금 규모만 1835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그러나 여천NCC의 올해 3월 말 기준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기타 금융자산 포함)은 1172억원에 불과하다. ■ 신평업계 고민, 한등급만 내려도 '크로스 디폴트' 위기...'제2의 홈플러스' 될까 이런 상황에서 신용평가업계의 고민은 더해지고 있다. 여천NCC가 발행한 회사채에는 1개 이상 신용평가사로부터 BBB+ 이하의 평가를 받으면 강제로 조기상환한다는 옵션을 내걸려 있어서다. 곧바로 일부 회사채에만 트리거가 발동되기만 해도 채권자들은 여천NCC가 발행한 회사채 및 은행차입금에 대한 원금 조기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크로스 디폴트로 이어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장성 차입금을 포함해 1년 이내 갚아야 하는 유동성 차입금은 3월 말 기준 1조3649억원에 달했다. 업계는 신용등급 A- 인 수준인 여천NCC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즉 여천NCC의 등급은 '강등'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회사채 및 유동화증권 투자자들의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 특히 카드사매출채권을 기초로 삼은 유동화증권은 제2의 홈플러스 사태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여천NCC 전경.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한화그룹과 DL그룹의 합작사 여천NCC가 '셧다운 노미노' 리스크에 노출된 상황에서 '회사채 디폴트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용등급 한 단계만 떨어져도 EOD(기한이익상실) 요건이 가동하는 상황으로 기업은 물론 시장성 차입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불안도 가중되는 상황이다. ■시장성 차입 7000억원...8월에만 1835억원 만기 도래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여천NCC의 시장성 차입금(회사채, CP, 유동화증권) 잔액은 6950억원으로 회사채 크로스 디폴트에 노출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천NCC의 회사채 잔액은 4550억원, 기업어음(CP) 700억원 수준이다. 회사채, 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유동화한 유동화증권 잔액은 1700억원 수준이다. 당장 발등에 불로 여겨지는 것은 이달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CP 만기 도래분이다. 회사는 이달 27일 만기를 맞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700억원 차환 자금이 필요하다. CP 잔액 700억원 중 500억원어치가 열흘 이내 만기가 돌아온다. 특수목적회사(SPC) 에이치씨디제심삼차, 원앤씨씨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기업구매대금 카드채권, 회사채 기초) 1700억원 중 이달 635억원, 10월 765억원 순으로 차례로 만기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달에만 막아야 하는 시장성 차입금 규모만 1835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그러나 여천NCC의 올해 3월 말 기준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기타 금융자산 포함)은 1172억원에 불과하다. ■ 신평업계 고민, 한등급만 내려도 '크로스 디폴트' 위기...'제2의 홈플러스' 될까 이런 상황에서 신용평가업계의 고민은 더해지고 있다. 여천NCC가 발행한 회사채에는 1개 이상 신용평가사로부터 BBB+ 이하의 평가를 받으면 강제로 조기상환한다는 옵션을 내걸려 있어서다. 곧바로 일부 회사채에만 트리거가 발동되기만 해도 채권자들은 여천NCC가 발행한 회사채 및 은행차입금에 대한 원금 조기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크로스 디폴트로 이어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장성 차입금을 포함해 1년 이내 갚아야 하는 유동성 차입금은 3월 말 기준 1조3649억원에 달했다. 업계는 신용등급 A 쿠팡퀵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