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앓고 전혀 다른 사람 된 남성도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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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댓글0건 조회 5회 작성일 2025-06-21본문
뇌졸중 앓고 전혀 다른 사람 된 남성도파민 치료 받은 뒤 ‘원래대로’ 회복치매에 걸려 악담 쏟아내는 환자 등뇌 질환 사례 통해 자아 정체성 탐구아웃사이더/ 마수드 후사인/ 이한음 옮김/ 까치/ 2만2000원 30대 남성 데이비드는 활기차고 사교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나 뇌졸중이라는 질병은 그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놨다. 질병에서 회복됐지만,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회사 일에도 흥미를 잃었고, 아내의 얘기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결국 직장에서 해고됐지만, 그는 심드렁했다. 처음에는 많은 친구가 앞다퉈 그를 돕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그들이 알던 유쾌하던 친구는 온데간데없고, 그저 타인의 호의를 받고만 지내는 사람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모두 나가떨어졌다. 사람들은 그에 대해 ‘게을러졌다’거나 ‘무기력증이 왔다’, ‘우울증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뇌에 아주 작은 손상만 입어도 한 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뇌는 다양한 맥락과 사람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며 집단과 관련된 우리의 자아감을 형성한다. 옥스퍼드대학의 저명한 신경학자 마수드 후사인은 정체성의 본질과 자아의 다양한 측면을 신경과학적으로 안내한다.게티이미지뱅크 데이비드를 만난 신경과 전문의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본 후 데이비드가 그전에도 뇌졸중 경험이 있었고, 이로 인해 뇌 바닥핵이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다. 바닥핵은 뇌 깊숙한 곳에 있는데 운동을 담당하는 이마엽(전두엽)이 포함된 대뇌 겉질과 고도로 연결돼 신호를 주고받는다. 그래서 바닥핵이 손상된 환자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다. 행동이 느려지고 떨리거나 경직이 있는 파킨슨병, 머리나 팔다리가 갑자기 홱 움직이는 헌팅턴병, 팔다리가 기이하게 어색한 자세를 취하는 ‘근육 긴장 이상’을 보이는 윌슨병이 대표적이다. 캐나다 생리학자 고든 모건슨은 이 바닥핵이 동기 부여와 행동 시작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한다고 봤다. 데이비드를 담당하게 된 신경과 의사는 그가 행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보상에 둔감해진 것으로 판단, 그에게 도파민 전구물질인 레보도파와 도파민 작용제인 로피니롤을 잇달아 투여했다. 그러자 마침내 그에게 변화가 왔다. 의사가 “병원에 오라”며 택시를 보내야만 때 낀 손톱과 기름진 머리로 겨우 나타나던 데이비드는 치료 이후 말끔하게 스스로 꾸미기 시작했다. 산책을 나가고 가족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재취업에도 성공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친숙한 원래 데이비드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다. 마수드 후사인/ 이한음 옮김/ 까치/ 2만2000원 그를 치료한 뇌졸중 앓고 전혀 다른 사람 된 남성도파민 치료 받은 뒤 ‘원래대로’ 회복치매에 걸려 악담 쏟아내는 환자 등뇌 질환 사례 통해 자아 정체성 탐구아웃사이더/ 마수드 후사인/ 이한음 옮김/ 까치/ 2만2000원 30대 남성 데이비드는 활기차고 사교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나 뇌졸중이라는 질병은 그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놨다. 질병에서 회복됐지만,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회사 일에도 흥미를 잃었고, 아내의 얘기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결국 직장에서 해고됐지만, 그는 심드렁했다. 처음에는 많은 친구가 앞다퉈 그를 돕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그들이 알던 유쾌하던 친구는 온데간데없고, 그저 타인의 호의를 받고만 지내는 사람이 됐다는 사실을 알고 모두 나가떨어졌다. 사람들은 그에 대해 ‘게을러졌다’거나 ‘무기력증이 왔다’, ‘우울증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뇌에 아주 작은 손상만 입어도 한 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 뇌는 다양한 맥락과 사람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며 집단과 관련된 우리의 자아감을 형성한다. 옥스퍼드대학의 저명한 신경학자 마수드 후사인은 정체성의 본질과 자아의 다양한 측면을 신경과학적으로 안내한다.게티이미지뱅크 데이비드를 만난 신경과 전문의는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어본 후 데이비드가 그전에도 뇌졸중 경험이 있었고, 이로 인해 뇌 바닥핵이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다. 바닥핵은 뇌 깊숙한 곳에 있는데 운동을 담당하는 이마엽(전두엽)이 포함된 대뇌 겉질과 고도로 연결돼 신호를 주고받는다. 그래서 바닥핵이 손상된 환자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다. 행동이 느려지고 떨리거나 경직이 있는 파킨슨병, 머리나 팔다리가 갑자기 홱 움직이는 헌팅턴병, 팔다리가 기이하게 어색한 자세를 취하는 ‘근육 긴장 이상’을 보이는 윌슨병이 대표적이다. 캐나다 생리학자 고든 모건슨은 이 바닥핵이 동기 부여와 행동 시작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한다고 봤다. 데이비드를 담당하게 된 신경과 의사는 그가 행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보상에 둔감해진 것으로 판단, 그에게 도파민 전구물질인 레보도파와 도파민 작용제인 로피니롤을 잇달아 투여했다. 그러자 마침내 그에게 변화가 왔다. 의사가 “병원에 오라”며 택시를 보내야만 때 낀 손톱과 기름진 머리로 겨우 나타나던 데이비드는 치료 이후 말끔하게 스스로 꾸미기 시작했다. 산책을 나가고 가족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재취업에도 성공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친숙한 원래 데이비드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다. 마수드 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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