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규제 후 일주일 새 계약 취소 255건…대출 규제 직격탄강남선 '급매 문자' 대기…현금 부자들 본격 매수 채비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가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규제 발표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계약서를 작성하고도 매매를 포기하는 사례가 200건을 넘겼다. 대출 한도 제한이 최대 '억 단위' 계약금까지 포기하게 할 만큼 상당한 파급력을 끼친 것이다.반면 일부 현금 부자들은 '급매'를 노리며 강남권 핵심 단지의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기 시작했다.대출 규제에 돈줄 막혀…계약 취소 급증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계약을 체결한 서울 아파트 중 취소된 건수는 는 총 3343건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27일 정부가 대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일주일 동안만 255건이 취소돼 약 7.6%를 차지했다.정부는 6월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했다. 다주택자는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을 0%로 적용해 신규 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규제 발표 당일에만 취소된 매매 건수는 85건으로, 대책 발표 이후 가장 많았다. 정부는 발표 당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납부한 매수자에 한해서는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포기 사례가 속출했다. 중장기적 집값 하락 전망과 갭투자(전세 낀 매매)에 필요한 자금 계획이 틀어져 매매를 취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같은 날 계약과 해제가 동시에 진행된 사례도 14건 있었다. 그중 12건은 10억 원이 넘는 고가 계약이다. 서초구 신반포16차 아파트는 38억 3000만 원에 계약됐지만 바로 취소됐고, 송파구 갤러리아팰리스도 34억 2000만 원에 계약 후 당일 해제됐다.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매수자가 매매 포기 의사를 먼저 밝혔다면 최소 수천만 원에서 억대 계약금을 손해 보는 구조"라며 "정부 규제가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미쳐, 매수자들이 큰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급매 노리는 현금 부자…강남권 '기웃'앞으로6·27 규제 후 일주일 새 계약 취소 255건…대출 규제 직격탄강남선 '급매 문자' 대기…현금 부자들 본격 매수 채비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가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규제 발표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계약서를 작성하고도 매매를 포기하는 사례가 200건을 넘겼다. 대출 한도 제한이 최대 '억 단위' 계약금까지 포기하게 할 만큼 상당한 파급력을 끼친 것이다.반면 일부 현금 부자들은 '급매'를 노리며 강남권 핵심 단지의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기 시작했다.대출 규제에 돈줄 막혀…계약 취소 급증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계약을 체결한 서울 아파트 중 취소된 건수는 는 총 3343건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27일 정부가 대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일주일 동안만 255건이 취소돼 약 7.6%를 차지했다.정부는 6월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했다. 다주택자는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을 0%로 적용해 신규 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규제 발표 당일에만 취소된 매매 건수는 85건으로, 대책 발표 이후 가장 많았다. 정부는 발표 당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납부한 매수자에 한해서는 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포기 사례가 속출했다. 중장기적 집값 하락 전망과 갭투자(전세 낀 매매)에 필요한 자금 계획이 틀어져 매매를 취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같은 날 계약과 해제가 동시에 진행된 사례도 14건 있었다. 그중 12건은 10억 원이 넘는 고가 계약이다. 서초구 신반포16차 아파트는 38억 3000만 원에 계약됐지만 바로 취소됐고, 송파구 갤러리아팰리스도 34억 2000만 원에 계약 후 당일 해제됐다.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매수자가 매매 포기 의사를 먼저 밝혔다면 최소 수천만 원에서 억대 계약금을 손해 보는 구조"라며 "정부 규제가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미쳐, 매수자들이 큰돈을 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