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고는 생망고보다 당 함량이 높아 적정량을 잘 지켜 섭취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망고는 생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말려 먹어도 맛있다. 망고를 건조하면 식감이 쫄깃해질 뿐 아니라 휴대하기 간편해 일과 중 틈틈이 간식으로 먹기 좋다. 그러나 건망고는 생망고보다 당 함량이 높아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맛과 영양이 풍부해 ‘열대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망고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B3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항산화 성분은 노화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더위로 저하된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신체에 활력을 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망고에는 천연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망고를 먹으면 장운동이 활발해진다. 실제로 텍사스 A&M대 연구팀이 염증성 장 질환(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앓고 있는 18~79세 환자 14명에게 8주 동안 표준 치료제와 함께 망고를 섭취하게 하고 염증 관련 지표를 조사한 결과, 장내 염증과 관련이 있는 내독소의 혈중 수치가 크게 낮아졌을 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 다양성도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다만, 망고는 당 함량이 높아 한 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안 된다.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망고 한 개(300g)에는 약 41g의 당류가 들어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식품 섭취 권고기준에 따르면 하루 당 섭취 권장량은 전체 섭취 열량의 10% 미만으로 2000kal 기준 50g 정도다. 망고 한 개를 먹으면 하루 당 섭취 권장량의 80% 이상이 채워지는 것이다. 망고처럼 당 함량이 높은 음식을 권장량 이상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하기 쉬울 뿐 아니라 섭취 후 허기, 갈증, 집중력 저하, 피로감, 졸음 등의 증상이 몰려오는 혈당 스파이크를 경험할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체내 중성지방이 증가해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커진다. 이에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는 “망고 크기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망고 한 개에서 반 개가 1회 분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적정량을 넘기지 않으면 망고는 수분이나 식이섬유, 비타민 등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의·정 갈등의 중심에 있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온건파’ 성향 새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의료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 복원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공의·의대생들의 요구사항이 여전히 적지 않은 데다, 이재명정부도 의료계가 반대해 왔던 공공의대 설립 등 의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2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은 전날 서울시의사회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 구성을 공식화하면서 “정부·국회와 전향적으로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를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추인했다. 1년5개월간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박단 전 비대위원장은 리더십 부족 논란 속에 24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경파였던 전 지도부와 달리 온건파로 불리는 새 지도부는 내부 소통을 강조하며 정부와의 대화 의지를 전했다.사직 전공의들은 최근 조건부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복귀 움직임이 커진 상황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 국회와 전향적인 대화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27일 서울 모처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과 만나 의·정 갈등 해소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하지만 전공의들의 새 지도부 출범에도 해결할 과제가 산적한 탓에 갈등이 쉽사리 봉합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공의들이 제시한 요구사항이 적지 않고, 이미 사태 장기화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료보조(PA) 간호사를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이 추진되는 등 의료 환경도 달라졌기 때문이다. 전공의들은 9월 복귀를 추진하면서 매년 2월 시행되는 전문의 시험을 8월에도 시행하는 등 수련 특례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분출돼 내부 교통정리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복귀 문제도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복귀 의대생이 많지 않으면 내년에 24·25·26학번이 모두 예과 1학년이 돼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 문제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