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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명함 10대를 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야기 l 프란체스카 만노키 지음, 김현주 옮김, 롤러코스터, 1만6800 “솔직히 왜 가자 전쟁이나 팔레스타인 문제 같은 중동 뉴스를 읽어야 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얼마 전 한 모임에서 만난 타사 기자가 말했다. 난 국제부에서 중동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일 때문에 매일 수많은 중동 뉴스를 읽고 있어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못한 질문이라, 곧바로 답할 기회를 놓치고 대화는 흘러가 버렸다.우리나라는 석유의 70%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무력 충돌 등으로 석유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 즉각적으로 경제적인 충격을 받는다. 경제 관계 외에도 국가 외교부터 사회 문제까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우리 사이엔 수많은 연결 고리를 찾을 수 있다. 태극기 시위대가 이스라엘 국기와 성조기를 들고나오는 문제라든지,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매일 시위를 벌이거나 이스라엘 정부가 후원하는 행사를 보이콧하는 일도 일어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어느 정도 알고 있지 않으면, 이런 사안들을 볼 때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우리와 여러 나라간의 관계나 경제적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을 떠나서 이스라엘의 점령 아래 극심한 탄압과 인권 침해를 당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한 인간으로서 고통과 분노, 연민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또한 35년간 일제의 식민 통치를 경험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공감할 수 있는 사안이다.‘10대를 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야기’는 이탈리아 저널리스트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룬 책이다. 이스라엘의 건국 이래로 이들이 갈등하는 역사적인 이유와 함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을 쉽게 정리했다. 특히 가자지구의 역사와 하마스가 누구인지, 유대인 정착촌이 왜 문제인지 등을 따로 정리한 장들은 독자가 차근차근 팔레스타인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단지 기존에 있던 사실만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기자가 사람들을 직접 만나 듣는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프리덤 극장의 운영자 무스타파 셰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가 18일 경기도청 민원실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사진제공=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이하 학비 경기)가 남양고등학교 급식실 인력위탁을 규탄하며 급식실 민영화에 반대했다.19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학비 경기는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청 민원실 앞에서 1000여 명의 조합원과 규탄대회를 열고 남양고등학교 급식실 인력 위탁을 반대했다.남양고등학교는 20여 년간 직영급식을 운영해왔지만 지난 8월 급식실 현대화시설 공사를 진행한 후 급식 운영을 위탁으로 재계약했다.학비 경기는 "남양고 인력 위탁 문제는 단지 한 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 전체 학교의 직영 급식, 친환경 무상급식의 근간을 해치는 중대한 문제이다"며 "임태희 교육감은 임기 내내 식재료 저가 입찰제도 도입 등을 시도하며 경기도민이 수십 년간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 온 친환경 무상 급식을 일거에 허물어 버리려는 행동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급식실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려고 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남양고 급식실 인력 위탁으로 무상급식의 핵심 제도인 직영 급식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한상업 특별위원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에는 학생들이 차별 없이 먹는 건강권과 급식노동자의 정성 어린 마음과 건강하고 배려하는 교육적 가치와 노동의 가치가 담겨있다"며 "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이 지역의 친환경 농산물 공공 조달 공급 체계도 거부하고 저가 경쟁 입찰을 시도하더니 이제는 학교 급식실 노동자까지 민간으로 위탁해 공공성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학비 경기는 ▲급식실 인력 위탁을 즉각 중단하고 직영 급식을 정상화할 것 ▲경기도육청은 책임지고 급식실 인력 위탁을 불승인하고 학교 현장을 정상화할 것을 요구했다.이날 규탄대회에는 학비 경기 조합원외에 유호준 경기도의회 의원, 박효진 삶을 가꾸는 교육자치 포럼 대표,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수, 안민석 경기미래 자치 포럼 대표, 유은혜 다시 빛날 경기교육 대표 등이 참여했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남양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신청에 의해 전환이 됐다"며 "노조가 디지털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