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區 아파트74% 대출한도 제한외곽·중저가 지역도 매물 걷고 관망서울 응봉산에서 바라온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대출규제 직전까지는 더 비싸게 팔려고 매물을 거뒀다면, 이번주는 ‘점프할 곳’ 찾기가 어렵다고 (매물을) 거두네요” (강서구 공인중개사 A씨)정부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면서 ‘갈아타기’를 시도하려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특히 강남3구·용산구에서 시작된 ‘집값 훈풍’을 기대했던 서울 외곽은 일시적으로 찬물을 맞은 분위기다.4일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7만6819건을 기록했다. 한달 전 대비로는 4100건이 줄었다. 6·27 대출 규제가 나온 뒤 첫 월요일(30일)에는 매매 매물이 7만4779건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월세를 다 합친 매매 매물 건수도 2일 기준 12만416건으로 같은 기간 5795건이 줄었다.서울 지역은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대책이 고가 주택이 많은 지역을 겨냥하고 있지만, 서울 중저가 매물이 많은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부동산R114가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시세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서울 전체 25개 구 가운데 18개 구의 대출액이 종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가구 수로만 봐도 총 127만6257가구(임대아파트 제외)에 해당, 서울 시내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전체 재고아파트 약 171만7384가구의 74%에 해당한다. 현재 주담대 6억원 제한은 물론 다주택자들의 신규 주담대도 금지됐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에서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80%에서 70%로 강화되면서 대출을 통한 레버리지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특히 발표 직후만 해도 6억원 이내 대출로 이동할 수 있는 외곽 지역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시간이 지나자 분위기가 한 번 더 바뀌었다. 대출 한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들이 오르더라도 다른 곳으로 이동이 용이하지 않아졌기 때문이다.서울 노원구에 있는 B 공인중개사 대표는 “대출 규제 발표 직후엔 얼마나 집25개區 아파트74% 대출한도 제한외곽·중저가 지역도 매물 걷고 관망서울 응봉산에서 바라온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대출규제 직전까지는 더 비싸게 팔려고 매물을 거뒀다면, 이번주는 ‘점프할 곳’ 찾기가 어렵다고 (매물을) 거두네요” (강서구 공인중개사 A씨)정부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면서 ‘갈아타기’를 시도하려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특히 강남3구·용산구에서 시작된 ‘집값 훈풍’을 기대했던 서울 외곽은 일시적으로 찬물을 맞은 분위기다.4일 부동산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7만6819건을 기록했다. 한달 전 대비로는 4100건이 줄었다. 6·27 대출 규제가 나온 뒤 첫 월요일(30일)에는 매매 매물이 7만4779건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월세를 다 합친 매매 매물 건수도 2일 기준 12만416건으로 같은 기간 5795건이 줄었다.서울 지역은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대책이 고가 주택이 많은 지역을 겨냥하고 있지만, 서울 중저가 매물이 많은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부동산R114가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시세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서울 전체 25개 구 가운데 18개 구의 대출액이 종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가구 수로만 봐도 총 127만6257가구(임대아파트 제외)에 해당, 서울 시내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전체 재고아파트 약 171만7384가구의 74%에 해당한다. 현재 주담대 6억원 제한은 물론 다주택자들의 신규 주담대도 금지됐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에서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80%에서 70%로 강화되면서 대출을 통한 레버리지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특히 발표 직후만 해도 6억원 이내 대출로 이동할 수 있는 외곽 지역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시간이 지나자 분위기가 한 번 더 바뀌었다. 대출 한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들이 오르더라도 다른 곳으로 이동이 용이하지 않아졌기 때문이다.서울 노원구에 있는 B 공인중개사 대표는 “대출 규제 발표 직후엔 얼마나 집값이 오를 수 있나 묻는 경우도 있었지만 며칠 지난 뒤 아예 매수나 매도 문의 자체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B씨는 “이런 추세가 몇 주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문의하는 분들에게도 너무 조급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