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종가 1392.2원…1400원 앞두고 경계감↑美 경제지표 호조에 위험선호 심리 회복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수출업체 네고 등 하락 압력[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를 목전에 뒀다. 미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리스크가 재차 확대되고, 견조한 미 경제 지표와 물가 상승 우려 등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해지면서 원화 약세,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다.(사진= 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2.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2.2원이다. 전날 장 초반 약 두 달만에 장중 1390원대를 돌파했으나, 1400원이 가까워지자 시장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정규장과 야간장 종가 모두 1390원 초반에 머물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부담에도 미국발 위험선호 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성장에 대한 비관론은 6월 소매판매 호조와, 신규 실업수당청구 감소, 수입물가 제한적 상승 조합에 밀려나며 위험자산 랠리로 귀결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0.2%)를 크게 웃도는 0.6% 증가를 기록했고, 7월 제조업지수도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미국 경기 견조함을 확인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강세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면 원화를 하고 달러를 팔기 때문에 환율에는 하락 요소가 된다. 환율이 1400원에 근접하면서 단기 고점이 가까워졌다는 인식에 수출 및 중공업 기업들의 수출 대금 환전 수요도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입 결제와 새벽 2시 종가 1392.2원…1400원 앞두고 경계감↑美 경제지표 호조에 위험선호 심리 회복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수출업체 네고 등 하락 압력[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를 목전에 뒀다. 미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리스크가 재차 확대되고, 견조한 미 경제 지표와 물가 상승 우려 등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해지면서 원화 약세,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다.(사진= AFP)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2.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2.2원이다. 전날 장 초반 약 두 달만에 장중 1390원대를 돌파했으나, 1400원이 가까워지자 시장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정규장과 야간장 종가 모두 1390원 초반에 머물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부담에도 미국발 위험선호 회복에 초점을 맞추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성장에 대한 비관론은 6월 소매판매 호조와, 신규 실업수당청구 감소, 수입물가 제한적 상승 조합에 밀려나며 위험자산 랠리로 귀결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치(0.2%)를 크게 웃도는 0.6% 증가를 기록했고, 7월 제조업지수도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미국 경기 견조함을 확인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강세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사면 원화를 하고 달러를 팔기 때문에 환율에는 하락 요소가 된다. 환율이 1400원에 근접하면서 단기 고점이 가까워졌다는 인식에 수출 및 중공업 기업들의 수출 대금 환전 수요도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입 결제와 역외에서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수요는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