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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에스피씨(SPC) 본사.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샤니·파리크라상 등 에스피씨(SPC)그룹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최근 3년간 노동자 3명이 과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노동자들은 모두 주야 2교대 근무자였다. 최근 4년 사이 에스피씨 공장에서 일하다 기계에 끼여 숨진 노동자 3명 중 2명도 야간 근무 중 변을 당했다. 무리한 교대 근무가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17일 한겨레가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과로사 노동자 3명의 업무상질병판정서를 보면, 근로복지공단 산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공통적으로 교대 근무제를 과로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에스피씨는 2조2교대 근무제로, 사고 당시 연장 근무를 합쳐 길게는 하루 11시간씩 밤과 낮을 바꿔가며 일했다. 야간 근무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2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이다.샤니 소속 제빵사로 일하던 61살 남성 ㄱ씨는 2020년 4월 새벽 돌연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뇌출혈이었다. 30년 넘게 샤니에서 제빵사로 일하다 정년을 맞은 그가 촉탁직으로 일터에 돌아온 지 1년7개월 만이었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그는 지난해 끝내 사망했다. 뇌출혈 발병 전 12주간 ㄱ씨는 1주 평균 54시간43분 일했다. 1주일마다 주간 근무와 야간 근무를 바꿔가며 일했다고 한다. 위원회는 그가 “만성적 부담”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판단했다.삼립에서 검수 작업을 하던 53살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ㄴ씨는 일한 지 4개월 만인 2023년 2월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에도 뇌출혈이었다. 사망 직전 12주간 그의 1주 평균 근무시간은 52시간46분이다. 격주로 주야 교대 근무를 하던 그는 휴일에도 7번이나 일했다. 3시간씩 연장 근무하는 날이 주 4일이었다. 이런 날은 11시간을 꽉 채워 일했다. 위원회는 고인이 앓던 고혈압이 “업무적 부담 요인으로 악화했다”고 봤다[김화빈 기자]▲ 임삼묵 방첩사 2처장(공군준장)이 지난 2024년 12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유성호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검)이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의 임삼묵 2처장(준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 처장은 무인기 침투 전인 지난해 8월 13일 드론작전사령부(드론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오마이뉴스>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방첩사 소식통 등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임 처장(공사 42기)은 지난 7일 무인기 침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당시 기준으로 방첩사의 장성급이 특검팀의 조사를 받은 건 임 처장이 처음이다.방첩사 2처장은 대북·대간첩·대테러 업무 맡으며 예하에 ▲ 방첩정보실 ▲ 방산정보실 ▲위기관리센터 등을 두고 있다. 이 부서들은 드론사가 지난해 10~11월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킬 때 초동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은 핵심 부서에 속한다.추 의원은 <오마이뉴스>에 "평양에 드론을 침투시킨 곳이 드론사라는 것을 가장 먼저 파악한 곳도 방첩사 방산정보실"이라며 "방산정보실 산하 방산정보정책과는 드론사가 (3D 프린터로 무인기에 부착할 용도의) 전단지 투하용 전단통을 (지난해 6월) 만들 때부터 일련의 상황을 모니터링해 왔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연히 방산정보실을 지휘하는 2처장(임삼묵)도 이러한 내용을 보고받고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임 처장이 무인기 침투에 관여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추미애 "방첩사 무인기 평양 침투 관여 가능성 철저히 수사해야"임 처장은 2024년 말 전역 대상이었으나 임기가 1년 연장돼 현재도 같은 직책으로 복무 중이다. 추 의원은 "임 처장은 2024년 말 임기 종료로 전역 대상이었음에도, 방첩사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시절 '후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그의 임기를 1년 연장했다"며 "임 처장이 2024년 8월 13일 드론사를 방문한 사실까지 고려하면 특검팀은 방첩사가 무인기 평양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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